우유니의 선셋 그리고 선라이즈를 끝내고 대수와 유라와는 작별을 하기로 했다.

 

자연경관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역인 사막을 보기 위해 나는 아타카마로 향하기로 했고 둘은 포토시 광산 그리고 와이너리를 가고 싶어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

 

 

 

페루 와라즈부터 시작해 중간중간 계속 동행을 하면서 2주 넘게 같이 붙어있으면서 나는 정이 많이 들었다.

 

 

 

형 그리고 오빠로써 너무 못해주지 않았나 싶어서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했다.

 

 

 

 

 

 

잘가라 녀석들!

 

 

 

 

 

 

나는 그 다음날 새벽 4시 버스로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칠레로 향하기로 했다.

 

새벽에 일어나면 잠도 별로 못잘텐데 으읔..

 

 

 

자전거 여행보다 배낭 여행이 더 힘들다니까 참!

 

 

 

 

 

 

새벽 4시에 출발한 버스는 비 포장도로를 달리고 달려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 사이에 멈췄다.

 

 

칠레는 육로로 입국할때도 절차가 까다롭다던데.. 좀 신경쓰였다.

 

 

 

15볼과 함께 출국도장을 받고 이제 버스가 움직여야 하는데 슬금슬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고산에 위치한 사막.. 황량한 바람만이 불 뿐 적막감만 돌았다.

 

 

햇빛은 강하다.

 

 

 

 

 

 

이윽고 버스가 출발하더니 국경과 국경사이에 멈춘다 이유가 뭐지?

 

다들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현지인들은 당연한 절차라는 양 그냥 밖에 나가서 바깥바람을 맞는다.

 

 

20분.. 30분이 되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기에 운전 기사에게 물어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란다.

 

 

버스? 국경을 넘고 칠레부터는 칠레 번호판을 달고 있는 버스를 타야한단다.

 

 

 

언제쯤 오냐고 물으니 30분정도가 더 걸린다고 한다.

 

 

 

 

 

 

버스가 한시간이 되도 오지 않자 나는 다시 언제 오냐고 되물었고 몇분 후에 버스는 칠레 이미그레이션으로 향했다.

 

 

거기가서 볼리비아인과 칠레인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섞여서 대화를 하는데 뭔가 심상치가 않다.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버스가 올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릴까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버스가 올 수 없다고 한다.

 

 

말이 안 되는거 아니야? 그럼 애초에 국경까지 오는 버스도 운행을 안했어야지 왜 중간에 버스가 없다는지 이해가 안됐다.

 

 

결론은 그 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 나를 포함한 다른 관광객 그리고 현지인을 태운 이 버스는 볼리비아 국경쪽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그리고 버스기사가 전화를 재차해보지만 통화가 잘 이뤄지지 않나보다.

 

 

 

현지인 절반 그리고 한국인 열댓명과 프랑스인, 네덜란드인 그리고 나머지 외국인 및 스위스&스페인 혼혈 여자애가 있었다.

 

 

 

이 승객중에서 스페인어와 영어가 완벽하게 되는 사람은 스위스 스페인 혼혈인 스테파니밖에 없었다.

 

 

 

나를 포함한 승객들은 알게 모르게 무의식중에 스테파니를 리더 격으로 따르게 됐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어떻게 지금 상황이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기다리는데 버스가 이제 출발을 한다고 한다.

 

 

최소한 3시간은 걸릴텐데 더 기다리라고? 주변에는 아주 작은 구멍가게 밖에 없었고.. 날은 더웠다.

 

 

 

 

한 2시간이 지났을까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그것도 현지인들만..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 다시 볼리비아로 돌아갔거나 히치하이킹을 한것같았다.

 

 

현지인들이기에 더 수월했을 것이다.

 

 

 

 

 

 

몇분 더 시간이 흘렀을까 스위스 혼혈인 스테파니는 화가난 상태로 자신의 배낭을 버스 트렁크에서 꺼냈다.

 

더 이상 여기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으니 히치를 해서 국경을 넘겠다고 했다.

 

 

 

사건이 생기기 전부터 스테파니와 그나마 대화를 한 나는 조금은 친해진 상태였는데 나도 같이 가자고 했다.

 

 

그리고 스테파니와 함께 히치로 국경을 넘었고 칠레 이미그레이션으로 둘만 도착했다.

 

 

 

이곳에서 하는 말은 '너희 둘은 버스를 타고 왔으니 입국도장을 받을때도 다른 버스승객들과 함께 받아야해'

 

 

결국 우리는 다른 승객들이 오기까지 칠레 이미그레이션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한시간이 또 흘렀을까 칠레 방향에서 버스가 왔고 약 7시간만에 칠레로 들어올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이제야 한 숨 놨다고 다들 기뻐했고 긴장이 풀렸다.

 

 

 

 

 

 

버스는 4시간정도를 달려 깔라마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아타카마 행 버스를 갈아타야하는데.. 몸은 매우 피곤했고 당장 쉬고만 싶었다.

 

 

 

이 도시에서 그냥 잘까 생각했지만 그냥 아타카마 행 버스가 있다면 바로 탈 생각이었다.

 

 

 

나와 같이 다른 열댓명의 승객들은 아타카마 행 버스를 갈아타려고 했고 버스 티켓은 구매할 필요없이 일단 버스에 타서 요금을 주면 된다고 했다. 달러도 받는다기에 대부분의 승객들은 아타카마를 당일에 가고 싶어해서 다음 버스에 몸을 실었다.

 

 

 

 

2층 버스를 탔고 나와 네덜란드 커플 그리고 스위스혼혈인 스테파니는 1층에 탔다.

 

 

내가 1층의 좌석을 하나 맡자마자 1층 자리는 다 찼고 내 뒤에는 바로 스테파니 자리가 있었다.

 

 

나는 작은 배낭과 노트북 가방을 내 자리에 두고 스테파니에게 얘기했다.

 

 

"내 짐들 좀 봐줘.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버스는 정차 중이었고 아직 다른 승객들이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층자리는 이미 찬 상태였고 내 뒤에는 스테파니가 있었기에 마음 놓고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했었다.

화장실은 버스 안.. 1층에 있었다.

 

 

볼일을 보러 갔다온 10초 사이에 내 자리에 있던 가방 2개가 사라졌다.

 

마치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던 듯이..

 

 

 

 

오히려 스테파니가 나한테 얘기한다

 

 

 

 

 '네 가방 어딨어?'

 

'무슨 소리야. 내가 너한테 봐달라고 했잖아'

 

'사라졌어...'

 

'뭐라고?'

 

 

 

 

아마 평소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평소 같았다면 외국인 친구한테 가방을 봐달라고 얘기도 안했을 것이고

 

버스가 정차한 상태에서 화장실을 다녀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국경에서 버스회사의 문제로 7시간 묶여 있으면서 나는 굉장히 심신이 피로했고.. 빨리 쉬고 싶었다.

 

게다가 7시간 동안 문제가 있으면서 믿음직한 일을 해줬던 스테파니였다.

 

 

 

모든 상황들이 내가 스테파니를 더 편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지쳤었다.

 

 

 

 

그리고 가방은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가방에는

 

오르트립 핸들바

DSLR과 렌즈

내가 아끼던 책들

외장배터리

외장하드

노트북

여권

지갑.. 그리고 지갑에 있는 2천 미달러와 신용카드 그리고 갖가지 체크카드 및 신분증이 들어있었다.

 

 

노트북에는 22살때부터 찍었던 사진들과 약 10년간 모았던 노래들이 파일로 들어있었다.

 

 

 

 

 

처음에 나는 스테파니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농담 따먹기 할 정도로 대화를 편하게 할만큼 친해진 상태였고 네덜란드 커플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

 

 

이 셋이서 나를 가지고 장난치는 줄 알고 3분동안 나는 이 상황을 대처할 판단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니 이 상황이 진짜라는 걸 알게됐다.

 

 

 

나는 버스의 1층과 2층 그리고 심지어 운전기사가 다니는 통로까지 뒤졌다.

 

 

그리고 터미널 부근을 뒤졌지만 내 가방으로 보이는 그 어떠한 것도 없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근데 갑자기 1층 좌석에 있던 다른 외국인 여자애가 나와 스테파니에게 말을했다.

 

누군가가 가방을 가지고 가는 것을 봤다고

 

 

 

스테파니와 나는 그 여자애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왜 이제서야 얘기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 여자애의 말로는 누군가가 밖에서 창문을 두들기고 있었고

 

그 사이에 어떤 남자가 버스티켓을 한손에 쥐며 들어와서 가방 2개를 가지고 사라졌다 한다.

 

 

 

 

모든 상황이 나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불과 약 10초 사이인데..

 

 

내가 부탁했는데 왜 스테파니는 가방을 봐주지 않았던 걸까

내가 마지막으로 1층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좌석이 다 찼는데 왜 아무도 누군가가 들어오는것을 인식하지 못한걸까

그리고 왜 이 여자애는 우리가 실갱이를 할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서야 그것을 고백하는 것일까

 

 

마치 꿈만 같았다.

 

차라리 명확하게 누군가가 들고 도망가는 걸 봤으면 이러진 않았을텐데..

 

 

 

모든 상황이 연관성이 없었다.

 

개연성도 없는 상황이기에 나는 더 패닉 상태가 돼 버렸다.

 

 

 

 

 

이윽고 버스는 출발했고.. 스테파니는 나한테 얘길 했다.

 

 

'지금 너 내려야해.. 이 상태에서 아타카마에 도착하면 더 곤란해질 수 있어. 너 여권도 없잖아? 내가 돈을 빌려줄 수 있어도 그 어떤 숙소에서 여권없는 너를 받아주기 힘들거야.. 그리고 서류 작성을 하려면 사고당한 이 도시에서 해야하니까 이 도시의 경찰서를 가야해'

 

 

 

 

그 말을 듣고 나는 버스에 내렸고 버스 터미널 관리사무소에 가서 경찰서로 전화를 했다.

 

 

잠시나마 혹시 범인이 있지 않을까 터미널 근처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고..

 

터미널로 돌아왔는데 일전에 우유니에서 이곳까지 오는 버스를 같이 탔던 한국인 커플이 아직 아타카마를 가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 분들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상황을 그냥 얘기했을 뿐인데 선뜻 120달러를 빌려주셨다.

 

 

 

감사하다고.. 연락처를 나누고 나는 30분 뒤에 경찰서에 가서 서류작성을 했다.

 

 

별로 도와줄것 같지 않아보이는 경찰들은 역시나 형식적인 서류를 작성하고는 다 됐다며 이만 가보란다.

 

 

 

여권에 수중에 돈도 없는(물론 방금 전에 빌렸지만) 사람한테 어딜 가보라고 하는지 나는 황당했다.

 

 

 

사고를 당했다는 아이디를 대처할 만한 서류를 건네받고 새벽1시에 깔라마 시내를 혼자 걸어갔다. 정처없이

 

 

정말 다행이었던것은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 mp3와 아이폰 그리고 고프로 3개가 있었다.

 

 

평소에 버스 탈때는 고프로는 가방에 뒀는데 오늘은 별일이네..

 

 

 

 

아주 약간의 위로가 됐다.

 

 

 

 

 

30분을 더 걸어서 B급 모텔을 찾았고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체크인을 해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조르고 졸라서 겨우 체크인을 하니 새벽3시가 됐다.

 

 

나는 당장 쓰러져서 잠들고 싶었지만 반면에 잠들고 싶지 않았다.

 

 

 

 

너무 억울한 이 상황이 믿기질 않았다.

 

 

일단 샤워를 하고 바로 네이버 남미관련 카페에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리고 새 여권을 만들 수 있게 바로 산티아고를 가는 법을 알아봤다.

 

 

아이폰이 주머니에 있던것은 정말 천운이었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모든 상황이 더 심각했을 것이다.

 

 

 

쿠스코에서 만났던 칠레에 살고 있는 동생한테 연락을 해서 조언을 얻고 나는 잠들었다.

 

 

 

 

다음날이 되자마자 나는 가지고 있는 달러를 환전하기 위해 시내에 나갔지만 설상가상으로 일요일이었다.

 

쿠스코는 그토록 쉽게 환전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 왜 이 도시는 다 닫았을까

 

 

 

환전소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기에 바로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버스티켓을 판매하는 오피스로 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달러를 받아줄 수 없냐고 물으니 안된단다.

 

가뜩이나 칠레에 입국하자마자 이런 일을 당했는데 나몰라라 하는 다른 칠레인들을 보니 나는 화가나기 시작했다.

 

 

 

다른 티켓판매처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버스터미널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경찰서에서 발급해준 서류를 보여주며 소매치기를 당했으니 사정이 좀 이러니까 칠레돈이 있으면 달러 환전을 해달라고..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다. 돈이 있는데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니

 

 

 

근처의 중국음식점으로 갔다.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최소한 환전정도는 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서도 거절당했다.

 

 

 

나는 폭발할 지경으로 화가났다.

 

막말로 이 나라 사람들을 다 죽이고 싶을 지경이었다.

 

 

 

30분정도가 흘렀을까 터미널 내에 있는 인터넷카페가 문을 열었고 거기서 말도 안되는 환율로 환전을 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행 버스티켓을 끊으니 한국돈으로 약 3천원이 남았다.

 

 

정말 웃긴데 지금 꼴이?

 

 

 

 

 

그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수도 산티아고로 왔다.

 

 

예정대로라면 아타카마를 둘러본 뒤에 볼리비아로 되돌아가는 것이었는데..

 

 

 

칠레에서 살고있는 동생 민식이의 도움으로 그 친구의 집에서 모든 서류를 발급할때까지 머물기로 했고 바로 여권부터 만들러갔다.

 

 

 

 

 

 

사고 소식을 접한 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혹여나 굶지는 말라고 맛있는것 먹고 힘내라고 큰 돈을 부쳐주기도 했다.

 

 

 

 

감사했지만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산티아고에 도착해서 음식은 잘 먹은 편이었다.

 

 

하지만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이 빠진 사람 마냥 행동했다.

 

 

 

 

곧 아르헨티나로 들어가는 것을 대비해 달러로 돈을 다 인출했는데 그걸 다 도둑맞았으니.. 수중에 돈이 없기에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리게 됐다 -_-

 

 

 

 

 

빌려 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먼저 빌려준 지인들도 있었고 참으로 감사했다.

 

 

 

나 좋다고 하는 행동(여행)인데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했다.

 

 

하지만 다시 여행을 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했었다.

 

 

 

 

그렇다고 여행을 그만두는것도 결정할 수 없었다.

 

 

다음 일정지들의 비행기 티켓들.. 그리고 카니발 티켓등 이것저것 구매를 이미 한 것들이 많았기에

 

 

 

이것들을 취소하기에는 손실이 컸고 그렇다고 변경하기에는 수수료도 마찬가지로 컸다.

 

 

 

 

 

 

고민과 고민 끝에 나는 여행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어떤식으로 끝내야 최대한 예약한 것들이 손실이 없을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이틀이 흘렀을까..

 

답답해서 한인촌을 걸어갔다가 마침 배고파 져서 식당메뉴를 밖에서 쳐다봤다.

 

 

 

큰돈이지만 먹고 풀자라는 마음으로 들어가니 쿠스코 그리고 태양의 섬에서 만났던 종민이 형과 진성이가 식당에 있었다.

 

 

서로 놀랐다.

 

 

 

 

우리는 그렇게 재회를 했고 그날 저녁에는 지은이도 함께 재회를 했다.

 

 

 

내 사정을 알던 지은이와 종민이 형은 선뜻 큰 돈을 먼저 빌려주겠다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다.

 

 

 

둘에게는 기한을 정해서 꼭 갚겠다고 약속했고.. 나는 다시 여행을 이어갈 수 있는 자금이 생겼다.

 

 

 

 

마음이 엄청나게 무거워졌지만.. 이렇게 끝내기는 싫었다.

 

 

 

 

 

 

그리고 여권과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나를 도와준 민식군

 

 

 

  

 

 

며칠 뒤에 여권이 나왔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누나의 도움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다시 발급받았다.

 

누나는 조카의 사진을 함께 보냈다.

 

 

 

 

삼촌 힘내요! 좋은일이 있을거예요.

 

 

 

 

 

 

여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용품들을 몇가지 샀다.

 

 

 

고프로는 갖고 있었지만 봉은 분실했기에 구매하고 가방 및 몇몇..

 

 

 

 

스트레스를 받는지 몸이 며칠동안 좋지 않았다.

 

 

 

 

 

 

좋은 추억을 하나도 주지 못한 칠레였다. 산티아고에서는 하루빨리 떠나고 싶었다.

 

 

 

 

 

 

있는 내내 사진찍을 생각을 거의 안했지만.. 그래도

 

 

 

 

 

 

모든 물품이 손에 들어온 날 바로 버스터미널로 가서 아르헨티나 행 버스를 예매했다.

 

칠레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기에

 

 

 

 

 

 

와인의 고장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아르헨티나로 향하는 날

 

 

아침

 

 

 

 

 

 

 

사라진 물건들보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나는 모든걸 다 내팽겨치고 그만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도 마음 한구석에선 이렇게 끝내기는 싫었다.

 

 

 

 

 

 

 

 

잃어버린 물건들 그리고 사진들은 마음속에.. 추억으로 간직하면 돼

 

 

이런말은 내뱉기는 쉽다.

 

 

 

 

 

 

 

 

당사자한테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쉽게 내뱉을 수 위로는 정말 듣기 싫었다.

 

 

 

 

언젠가 내 마음속에 추억으로 간직되는건 나도 안다.. 하지만 그동안의 시간들은 어떻게 보상받을까

 

 

 

 

 

 

 

 

 

그냥 그동안 내가 나쁘게 행동하고 살아온 것에 대한 죗값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야지

 

 

 

반드시

 

 

 

 

 

~ 1월 28일 : 깔라마 그리고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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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켄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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