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제대로 기억이 안난다.. 칠레 산티아고의 마지막 날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버스 시간도 아침시간이었기에 그냥 밤을 샜다.

 

 

술도 마시지 않고 아무 이유없이 밤을 샌건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산티아고의 새벽길을 걷는건 생각보다 상쾌한 기분이었다.

 

 

 

 

그렇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렸지만 버스 시간이 되도 오질 않았고

 

 

정확히 1시간 뒤에 예정된 멘도사행 버스가 도착했다.

 

 

 

 

 

떠나는 마지막날에도 정 떨어질만한 사소한 일이 이어지다니 허헛...

 

 

 

 

 

그렇게 버스에 몸을 싣고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향하려 했지만 국경에 도착했을 당시 나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국경에서 칠레에서 출국 스탬프를 찍고 아르헨티나 입국 도장을 받아야하는데

 

 

칠레 세관에서 나한테 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대체 왜?

 

여권이 깨끗하다는 이유였다.

 

 

내 여권이 깨끗한 이유는 너희나라 사람이 훔쳐서 그런거라고!

 

 

 

 

혹시나 국경에서 뭔가 일이 있을것 같단 느낌이 들어서 소매치기 당했을때 경찰서에서 발급해준 서류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보여주니 이 서류로는 안된단다.

 

 

 

이건 지역경찰이 발급해준 것이고

 

주 경찰이 발급해준 것을 가지고 와야한다는 것이다.

 

 

 

 

대체 이런 법이 어딨어! 서류를 가지고 왔잖아 해결해줘!

 

 

안된다고 한다.

 

 

 

 

나는 소매치기 당했을때보다? 아니

 

 

지금껏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만큼 열받는 적이 없었다.

 

 

 

나는 국경에서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났었다.

 

나도 내가 무슨짓을 할지 모를 정도였다.

 

 

 

 

 

 

몇분간의 항의 같지않은 말싸움 덕분에 다른 세관직원의 도움으로 겨우 아르헨티나로 입국했다.

 

 

 

다시 여행하는 첫날부터 힘이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멘도사로 도착했다.

 

산티아고를 벗어난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좀 나아지는 듯 하다.

 

 

 

 

알아본 숙소로 향했지만 만실.. 그리고 다른곳도 다른곳도

 

 

그렇게 찾던 중 네번째로 마주친 숙소에 겨우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다음날 마이푸 지역으로 가서 와이너리 방문을 하기로 했다다다다닷

 

 

 

 

 

 

멘도사에 있는 트램

 

 

카드로 찍는 시스템이다. 운행하는 직원이 확인을 안하네..

 

 

 

 

 

 

아르헨티나 멘도사는 전 세계적으로 와인이 유명한 곳이다.

 

 

자전거를 렌탈해서 와이너리를 이동하는 투어 신청

 

 

강수량이 적고 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아콩카구아 산에서 내려오는 물

 

 

그리고 적합한 일조량과 습도가 낮은 기후 덕분에 와인재배가 잘 된다.

 

 

 

사실 와인이 잘 생산될 수 있는 장소는 대륙간 지역적으로 지구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정도이다.

 

 

 

 

 

 

렌탈한 자전거는 그냥 일반 자전거

 

 

내가 자전거를 돈 주고 빌려서 타다니 이게 웬 말이냐

 

 

 

 

 

 

날씨가 엄청나게 뜨겁다.

 

 

 

이날 멘도사에서 엄청 새빨갛게 탔다. 흑흑.. 계속 타는구나..

 

 

 

 

 

 

CECCHIN이란 집안이 운영하는 와이너리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 보다는 끌리는 곳만 방문하기로 했다.

 

 

이 와이너리는 한 일가가 대대로 이어져서 운영하고 있고 내 기억상으로는 일반 마트에서 구할 수 없는 와인이라고

 

 

 

내 기억 정확한가?

 

 

 

 

 

 

습도는 낮아서 그늘은 기가 막히게 시원하다.

 

 

 

 

 

 

60페소라면 약 우리나라 돈으로 5천원돈 한다.

 

 

 

 

 

 

60페소 지불하고 테스팅하고 한개 구입해서 나갔음

 

 

 

 

 

 

이 와이너리에는 레스토랑도 같이 딸려있어서 밥을 먹기로 함

 

 

아 배고프당

 

 

 

 

 

 

출레따 샌드위치!!!

 

 

 

 

 

 

 

자 먹고 다음으로 ㅋㅋㅋ

 

 

슬슬 귀차니즘이 발동된다. 글 쓰기 싫은데?!

 

 

 

 

 

 

시원하게 뻗은 길..

 

 

평화로워서 좋다.

 

 

 

 

 

 

달리고 달려 방문한 다음 와이너리

 

 

코 있는 안장을 쓰니까 아프다. 없는것만 너무 오랫동안 썼더니..

 

 

 

 

 

 

1인 상대로 투어를 듣게됐다.

 

귀여운데 이 녀석

 

 

 

 

 

 

멘도사에 있는 대부분의 와이너리 일가들은 이태리계가 많다고 한다.

 

 

뭐 당연하게도?

 

 

 

아르헨티나에는 이태리계와 독일계가 많다.

 

 

 

 

 

 

여행기를 쓰는데 졸리구나

 

 

 

 

 

 

내일은 아기다리고기다리는 뉴질랜드 워킹 신청하는 날 ㅎㅎ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오크통 구경도 하고~

 

 

 

 

 

 

서늘서늘하니 낮잠이 자고 싶구만

 

 

 

 

 

 

 

 

 

 

위에 언급한 와이너리 아니면 이 와이너리가 시중에서 안파는 것 맞다. 확실해!

 

 

근데 둘중 어느쪽이었는지 기억해 안나..

 

 

 

개인적으론 이곳의 와인맛이 더 좋았다.

 

 

 

 

 

 

다음날은 그냥 편히 산책하며 쉬기로 했다.

 

 

 

호스텔에 이상한 흑인 여자애가 있는데 자꾸 말을건다.. 본의 아니게 피해서 다니게 됐다.

 

 

 

 

 

 

한적하구나..

 

 

 

 

 

 

아르헨티나 햄버거 체인점 KINGO

 

 

 

 

 

 

아르헨티나 햄버거 답게 고기가 아주 두툼하구머잉!!!

 

 

 

 

 

 

오래간만에 쓰는 일기

 

저번 사건이후로 터미널만 가면 긴장이 되고 조급함이 없잖아 계속 생긴다..

아무래도 이건 일종의 트라우마 같다.

건조한 사막지대를 보며 나는 멍하니.. 시간을 때우고 정말 무료하구나

어떻게 뭐라도 좀 가지고 있으면 시간 때우기라도 할텐데.. 우울함이 가시질 않는다.

꾸역꾸역 의무감으로 달성해야 함이 맞을까?

 

 

 

1월 29일 ~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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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켄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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