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잉? 여기는?

 

 

 

 

학교

 

 

 

 

 

 

학교 총괄 디렉터인 데이빗의 제안에 의해 학교에 왔다.

 

마침 집에서 얼마 멀지도 않은거리인데........ 문제는

 

 

 

학생들 앞에서 일종의 강의(?) 비스무리한걸 하게 됐다.

 

 

 

 

 

 

데이빗이 바빠서 연락을 늦게 주었기에 부랴부랴 도착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사진 잘찍은것 열댓장 선별하고 그간의 루트 등

 

 

 

 

여행 중 특별했던 일, 언제 시작했는지 등의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먼저 얘기해 주고 질의 응답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네트워크 상태가 안 좋은지 아니면 내 홈페이지를 차단하는지 사진이 절반밖에 나오질 않아

 

 

사진은 4개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얘들아 저기 봐, 이상한 행색의 동양인이 서 있어!

 

 

 

그래도 나름 학생들은 꽤 관심있게 얘기를 들어주었고 열성적으로 질문을 해주었다.

 

 

한명도 질문 안하면 좀 그렇잖아..

 

 

 

 

 

 

이 아이들은 한국나이로 13살 아이들

 

 

아직 끝이 아니다..

 

 

오늘 총 5학년 반 2번, 7학년 반에 가서 강의하기로 했다. 

 

 

아 떨려

 

 

 

 

 

 

데이빗 왈 : 준비도 안해왔는데 별로 긴장한 얼굴이 아닌데? 할 수 있으면 몇반 더 들어가게 해줄게

 

 

 

 

 

세상에...

 

 

 

 

 

 

김유유의 깜짝 여행강의(?) 를 끝내고 점심시간을 가지긔

 

 

 

 

 

 

이 학교는 아메리칸 스쿨이라고 쉽게 말해서 멕시코의 외국인 국제학교이다.

 

그렇기에 멕시칸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등의 다양한 학생들이 있었고 영어 수업도 같이 병행한다고 들었다.

 

 

 

아메리칸 스쿨은 한국에도 있다고..

 

 

 

 

 

 

데이빗과 이름 기억안나는 선생님

 

 

올리비아의 담임

 

 

학창시절 학교를 무지 싫어하던 내가 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니..

 

 

 

 

 

 

데이빗 덕에 한국학생들과 같이 점심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왼쪽부터 박미리. 류다정. 권혁찬. 김윤범

 

 

참 착했던 아이들

 

 

 

 

 

 

점심 시간후의 수업엔 맷의 교실에 들어갔다.

 

이 아이들은 한국나이로 중1 아이들

 

 

 

한창 사춘기일때라 질문할때도 까불까불

 

 

 

적당히 까불고 나중에 진정 원하는걸 하며 살으려무나

 

 

 

 

 

 

마찬가지로 사진은 4개밖에 보여주질 못했고..

 

 

잠시 도서관 가서 시간 때우고

 

 

2시 20분경에 올리비아 교실에 들어가서 강의를 마친후 집에 돌아왔다.

 

 

이날 올리비아는 열이 있어서 집에서 쉬었지만

 

 

 

 

 

 

떠나기 마지막 날

 

 

또 떠나려니 아쉬움이 앞선다.

 

 

 

 

 

 

데이빗 덕분에 소중하고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고마워요. 데이빗!

 

 

 

 

 

 

과달라하라의 지옥같은 출근 시간에 시티를 빠져나오고

 

 

바로 닥쳐온 타이어 펑크 ㅡ

 

 

 

 

 

 

대못 6cm 가 박혀버림

 

슈발베고 나발이고 못이면 다 주옥되는거야

 

 

난 슈발베가 그리 튼튼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쉬운 건 슈발베만한 타이어 회사가 없다는 점..

 

 

 

 

 

 

날이 더우니 음료수 하나 사먹구

 

 

 

 

 

 

주변을 배회합시다...

 

 

 

 

 

 

기찻길 옆에 집짓고 자서 새벽마다 기차 지나가는 소리에 잠을 못잠

 

 

 

 

 

 

34도..... 35도..

 

 

 

 

 

 

3월에도 이런데 한여름은 어떨까

 

 

 

 

 

 

작은 도시 Zamora(사모라)에서 친절한 호스트를 만났다.

 

 

자전거 여행을 한창 하던 중 일을 구해서 잠시 이곳에서 머물기로 한 토리이

 

 

 

 

 

 

여보세요...... 나야

 

 

그래 물건은 준비됐겠지?

 

 

 

 

 

 

그거슨 야채피자라능!

 

 

 

 

 

 

시애틀 출신의 토리이는 자전거 여행을 하다 일을 구하고 현지 여친 가비까지 만나서 호강하며 지내고 있었다.

 

몇달 더 일하고 떠난다는데

 

 

 

세상 참 좁다고 느낀게 내가 여행한지 열흘도 안됐을때 만난 캐나다 커플 자전거 여행자를 길바닥에서 3번이나 우연하게 만난적이 있단다. 대박..

 

 

 

 

 

 

날이 점점 더워지기에 새벽 6시반에 출발

 

 

 

 

 

 

아직은 시원하지만 10시가 되면 금세 더워진다.

 

 

 

 

 

 

이 주변지역이 인디안 보호구역이라 그런지 그들이 참 많았고

 

 

 

 

 

 

사이버카페.. 언제적 칭호냐..

 

 

 

 

 

 

작은 소도시들을 지나고 지나

 

 

 

 

 

 

더워질수록 매일 음료수를 마시는게 필수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번엔 오차따다.

 

 

젤 큰 사이즈가 14페소!!!

 

 

 

 

 

 

Patzcuaro 라는 호수를 가기 위해 산을 아예 넘어가기로 함

 

 

아주 작은 산동네를 들어가니 인디안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아 더워..

 

 

 

 

 

 

호수 근처에 사는 아웃사이더 기질을 가지고 있는 독일인의 집에서 하루 묵게됐다.

 

 

 

 

 

 

돌로 지어진 조금 특별한 집

 

따말레를 먹고 휴식

 

 

 

점점 의욕이 없어지는건 왜?

 

 

 

 

 

 

이 아웃사이더 독일인의 집은 좀 특별했다.

 

 

(본인 입으로 자신은 아웃사이더라고 사회를 싫어한다고 얘길 했었다)

 

 

 

 

자라고 한 침대에는 낙엽과 거미가 있었는데 놀랬다. 아니 왜...

 

 치우고 몸을 걸터 눕히다시피 하며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침

 

 

 

 

 

 

사회를 싫어하지만 여행자를 좋아하는 호르헤

 

잘 쉬다갑니다.

 

 

 

 

 

 

한창 가던 중 만난 로니와 린다 더치여행자들

 

 

서로 여행 정보를 교환 뒤 유럽에서 만나자는 기약없는 약속

 

 

우슈아이아에서 이곳까지 15개월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곧 사건이 벌어질것 같은 모렐리아로 도착하게 된다.

 

 

 

 

 

 

모렐리아

 

미초아칸 주의 주도 가장 큰 도시

 

 

도시의 번화가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에 속한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들이 가장 많은 곳 모렐리아

 

 

 

 

 

 

과달라보다 덜 관광틱하면서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그렇쿠나!

 

 

 

 

 

 

모렐리아에서는 페리페라는 호스트를 만났다.

 

하루만 머물다 가기로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기 보단 나랑 안 맞는 친구

 

 

 

'나 오늘 어디서 자야해?'

 

'나도 몰라'

 

 

니가 모르면 누가 알아 이 녀석아....

 

 

 

 

 

대체 얜 왜 호스트를 하는가 무슨 생각으로 하려는지 궁금한 친구였다.

 

 

3시에 도착한 나는 점심시간에 아니였기에 밥을 안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나랑 먹기가 싫은거야?' 라면서 정색

 

 

 

자전거를 고치느랴 5시 즈음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실온에 서너 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을 나보고 먹으란다.

 

 

 

뭔가 찝찝한 기분..

 

 

 

 

 

 

페리페와 그의 친구 카를로스와 시내 나들이

 

 

나는 이날 굉장히 피곤했다.

 

 

페리페는 맥주 한잔하자고 자꾸 권했고 나는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싶다 했는데..

 

 

가게에서 맥주 사갖고 집에 돌아가자 라고 했으면서 시내로 끌고 나왔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 녀석의 언행불일치 행동은 계속 이어졌다.

 

 

 

 

 

 

뭐 한두잔 정도는 괜찮겠지..

 

 

 

 

 

 

모데로 맥주는 처음 마셔본다.

 

 

 

 

 

 

이때부터 갑자기 심각하게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

 

컨디션이 갑자기 다운되며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간 시각

 

바로 난 잠에 들었고 1시간 이후부터 새벽에 계속 깨며 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40도의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예정대로라면 다음날 떠나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하루 더 있게 됐고, 죽은 듯이 잠을 계속 한낮에도 청했다.

 

 

페리페가 간호를 어느정도 해주긴 했지만  집에 일이 있어 중간중간 봐주고 물을 갖다주는 정도였다.

 

 

배고플 것이라며 가져다 준 음식은 어제와 같은,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과 똑같은걸 가져다 주었다.

 

 

 

 

 

순간 짜증이 팍 올라왔다.

 

 

이걸 먹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그의 아버지는 나를 한국대사관에 전화하겠다고 하는 조금 억지스런 태도를 보였고 나는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했으나

 

또한 병원에 가자고 자꾸 권했지만

 

 

나는 하루동안 푹 쉬면 날 것이라 했다.

 

 

급기야 나중에는 그의 아버지가 자신이 병원비를 대줄테니 병원에 가자고 했다.

 

겨우 몸을 추스리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창구에서 돈을 가지고 있냐고 그의 아버지가 묻는다.

 

 

 

 

때마침 환전을 할 시기였기에 돈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고

 

애초에 병원비를 대주겠다고 했으니 나는 돈이 없다고 하니 갑자기 그의 아버지 얼굴이 욹그락붉그락 변해버렸다.

 

 

그는 화를 내면서 돈을 냈다.

 

 

 

 

 

 

약값은 내가 가지고 있던 잔돈으로 지불을 했고

 

 

페리페는 자기 아버지가 제안을 했다면서 

 

 

 

'우리집에서 묵는것은 조금 그렇다. 근처에 호스텔이나 호텔에서 묵고 내가 중간중간 병문안을 하며 돌봐주겠다. 아버지가 숙박비를 내줄 것이다' 라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집에서 나가달라는 의미였다.

 

 

자기네 가족들 사생활이 있으니 나가달라 라면서

 

 

 

 

 

 

하지만 막상 호스텔에 도착하기 직전 그의 아버지는 볼일이 있다면서 차에서 도중에 내려버렸고

 

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숙박비를 지불해주겠다는 말은 거짓이였다.

 


 

'왜 너와 너의 아버지는 자꾸 말을 바꾸는거야? 설명해봐'

 

'나도 몰라'

 

 

 

태연스럽게 자신은 모른다고 결백한 표정을 지으는 페리페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그래 이론적으로 당신들이 타인인 내게

 

 생면부지의 여행자에게 허용하는 범위가 그 정도라고 치자

 

 

 

그래서 쫓겨나는 것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왜 감언이설로 사람맘을 들었다 놨다하며 거짓말을 하는거야?

 

 

 

이 사람들의 속마음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 뭐 원한다면 쫓겨나주지 뭐

 

 

 

 

 

 

그리고 그 후에 나는 번화가의 호스텔로 밤늦게 체크인을 했다.

 

 

혹시 몰라서 일단 2일을 머물기로 하고 더 지속되면 이곳에서 더 지내기로 결정했다.

 

 

 

 

 

 

사생활이 있다며 중간중간 병문안을 하고 봐주겠다고 말한 페리페는

 

 

그 후에 인터넷 메세지로 How are you? 라고 연락한게 전부였다.

 

 

 

 

 

 

나는 그날 밤 호스텔의 방에서 비명을 지르며 고통에 시달렸고 새벽 3시 이후에 잠들었다.

 

 

 

 

 

 

여행을 더 이상 지속하기 싫어졌다.

 

 

평소에 감정굴곡이 전혀 심하지 않은 나이지만 한번 다운이 되면 심하게 요동치는 나는 더 이상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아졌다.

 

 

단순히 아프기만 했다면 모르겠지만 내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되는 현지인에게 저런 대우를 받으니 더더욱 하기 싫어졌다.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3월 18일 : 0

 

3월 19일 : 87P / 44KM

 

3월 20일 : 110P / 87KM

 

3월 21일 : 14P / 97KM

 

3월 22일 : 136P / 60KM

 

3월 23일 : 524P

 

 

 

 

 

 

 


34번째 일기

 

세상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그들은 자신과는 너무 먼 거리에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관점을 다르게 보면, 다른 일을 하면, 새로운 경험을 하면, 또한 우연한 만남에 의해 그들은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자신의 생각만으로 그들을 이해하려는건 불가

 

자신의 생각이 다른 이들과 전부 호환되는것이 아니기에.

 

 

 

그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물이 바위에 부딪히고, 풀에 잠시 적셔지듯, 자연스레 맞닿고 자신의 갈길을 가는게 맞는 행동

 

 

아무리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만나도.. 나쁜 사람을 만나도 맞서 대응하지 않고 처염상정하는게 맞는일

 

 

 

  

Posted by 켄사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eeon 2014.03.28 13:01 신고

    지금 거기서 배우세요 그 순간을 이겨 내세요 인생은 늘 그런 고비를 던져댑니다 그냥 견디세요 마음이 회복될 때까지, 뜻하지 않은 순간에 회복됩니다 그때 돌이켜 보면 아~~ 이런 것이구나 ... 인생이. 이것이 성숙이고 수양입니다. 거기서 싫다고 포기하면 앞으로 늘 아쉬움만으로 살아가는 미 성숙한 존재로 빈말만하며 살게 됩니다. 지금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귀한 순간입니다 수많은 기대 시간 ..... 지금은 인내할 때이고 분석과 결론은 이 순간을 이겨내고 편안해졌을때 선물처럼 고민하지 않아도 유유님의 마음에 지혜와 영원한 자산으로 남게됩니다 멋진 인간이 될꺼에요 - 고난이 유익이라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yux2.com 켄사군 2014.03.30 01:05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신적인 면은 금방 회복됐어요^^
      하지만 스페인어 공부를 위해 잠시 휴식을 가질 생각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준우맘 2014.03.28 22:07 신고

    뭐그런 개그지같은놈들이 다있다니..
    지금은 괜찮은거?아프지 말아야 할텐데..
    힘내 동상

  3. addr | edit/del | reply 베가본더짱짱맨 2014.03.29 05:47 신고

    짜요! 짜요!

  4. addr | edit/del | reply 동준 2014.03.30 13:36 신고

    형...ㅋㅋ고생이네요 읽는 나도 주먹날리고 싶어지네요 ㅋㅋㅋ
    그래도 그런사람있는 반면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힘내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냐옹쨩 2014.04.02 00:08 신고

    괜찮아??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4.04.02 02:07 신고

    밀린 그대의 여행기 3편
    숙소로비에서 후루루룩 다운받아
    방에 들어가 봐야지 ㅋㅋㅋ
    선리플 후감상~~

  7. addr | edit/del | reply Beeon 2014.04.03 11:37 신고

    유유님 블러그 참 유익했는데, 스페인어 공부하신다니 당분간 소식이 끊기겠네요 아쉬워요 알래스카 종단하실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떤 것이 었나요? 마지막 남은 천혜의 대륙 알래스카 ^^ 피곤하지 않을 때 답변 부탁햡니다 열공하시고 소식 자주 부탁해요 홧팅!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yux2.com 켄사군 2014.04.04 01:25 신고

      감사합니다^^ 당분간 중지되도 올릴거리가 있으면 여행기는 올릴거에요. 알래스카 부분은 다른것보다 무조건 곰.. 곰.. 곰..

      곰 걱정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됐어요. 그리고 기나긴 숲의 향연.. 제가 간 시즌이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2주정도는 매일같이 비를 맞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