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까사무에서 일을 한지 한달정도 되었을까


지금껏 최대한 한곳에 오래 머물렀던 적은 2주..



잠시라도 어디 좀 갔다올까 싶었는데 마음 맞는 형과 누나들과 함께 과테말라를 갔다오기로 했다.







한곳에서 느긋하게 지내볼까 싶어서 과테말라 아띠뜰란 호수에 있는 마을 산 페드로로 가기로 결정했다.



파나아첼에서 배를 타야하기에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배를 타고 이동




멕시코 투어리스트 카드를 분실하고 국경을 갔는데 분실 후에는 출국 허가를 안 해준다며


투어 버스 아저씨는 출국세를 이중으로 지불하면 (612페소) 해결해 준단다.




결국 306페소만 내는 출국세를 2배를 지불함...............................................



ㅡㅡ







산 크리스토발에서 아침 7시에 이동시작 후 과테말라 국경을 넘고, 산 페드로 마을로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기까지


약 12시간의 시간이 걸렸다. 완전 녹초..




역시 자전거 타는게 제일 편하고 쉽단 말이지







주인은 일본인 남성과 멕시코 여성으로 부부가 운영하는 숙소였다.



40케찰의 저렴한 가격에 숙박하게 됐다. 아침식사까지 공짜!







사진은 다른 사진이지만 다음 날 아침식사로 스파게티를 먹었다.



토스트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충실하구먼!







숙소는 아띠뜰란 호수가 잘 보이지 않는 윗쪽에 위치하고 골목골목을 들어가야만 찾을 수 있는 곳이었지만



다국적 서양관광객들을 피했기에 조금 더 조용했고 평화로운 분위기였기에 만족했다.







몇일 지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허송세월을 보내볼까나 흐흐







과테말라의 식수에 대한 여건은 멕시코보다 더 열악하다.


숙소 주인 스스무상에 의하면 50%가 호숫물 50%가 산에서 오는 물인데 이것을 섞어서 공급된다고 말했다.




절대로 마시지 마.. 절대로..







호수가 대체적으로 잘 보이는 위치는 아니였지만 3층에 있는 샤워실 창문에서는 호수가 보이기에



샤워를 하면서 호수감상을 할 수 있었다. 좋은 풍경이야.







숙소 이름은 주인장의 딸 이름인 나가레를 따서


CASA de Nagare







졸려?







그럼 자







숙소로 오는 길


밤 늦게 도착했는데 정말 이곳이 맞는지 긴가민가




다행히도 찾았어







과테말라하면 치킨버스지!







마을 구경좀 해볼까







그렇군 감동적이야







어떻게 이런일이







아띠뜰란을 오면 말을 한번 타볼까 했는데







선착장 근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형적인 서양관광객들이 찾을만한, 좋아할만한 그런 곳



루즈해지면 한 없이 루즈해질 수 있는곳







산 크리스토발과는 달리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스페인어 공부를 할 수 있나보다.


30% 정도는 더 저렴한 듯







이 친구 하는 말




'잇힝! 이거사줘!'







산 페드로 도착 다음날에는 엄마의 날? 이라는 기념일이었는데 우리나라 어버이날 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학교 행사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으니 신선하구만







19세기 독일의 탐험가 폰 훔볼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 극찬을 했고



영국작가 헉슬리는 과찬을 한 호수라고



체 게바라는 훗날 이곳에서 정착을 바랄정도로 아름다운 호수라고 했다.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

과테말라의 아띠뜰란 호수를 세계 3대 호수로 칭하고 있다.







날에 계속 흐린데.. 좀 맑을 시점에 보고 싶은걸







멕시코에서 그간 지나쳤던 곳과 달리 뭔가 이곳 사람들은 더욱 더 친근하고 마음으로 다가왔다.




이것이 산 페드로 마을만 국한되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요. 좋네요.







재래시장은 산 크리스토발보다 조금 더 충격적으로 더럽게 다가왔지만 말이지..







으악 비린내! ㅜㅜ







물가는 치아파스랑 크게 차이가 나는것 같진 않다.







승마투어를 예약하는 곳에서 우연하게 과테말라 현지인 소녀와 이야기를 하고 페이스 북 친구를 맺었는데 함께아는 친구가 있네?



2년전 오키나와에서 만났던 노조미와 만났었다고 한다.




정말 세상좁단 말이지.. 여행자면 놀라지도 않겠지만


조금 관광적인 시골부락의 현지소녀와 아는사이가 겹치다니 이건 좀 신선한 놀람이군







한시간에 30케찰으로 투어를 신청했다. 3시간을 하려다 너무 지루하게 느껴질까봐 2시간만 하기로 결정







말은 처음 타봤는데 신선한 체험이었다. 특히나 갑자기 속력을 낼때는 정말 재밌었다.







내가 탄 녀석.. 이름은 골든리버였나?







이런 규모의 호수는 아메리카 북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신비적으로 다가오는 호수는 본적이 없다.




보통 날이 흐리면 나는 경치를 감상함에 있어 한층 낮게 평가를 하거나 그렇게 다가오는데 이곳은 먹구름마저도 한층 묘함을 더 배로 만들어주었다.







한없이 펼쳐진 호수는 마치 바다를 보는것 같았고 잔잔함은 마음의 평정을 도와주는 것 같았다.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평온했다.







날씨가 먹먹할수록 한층 더 묘하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맑은 날 호수가 아름답지 않은건 전혀 아니었다.







한국에서 세계일주를 염원하던 때



2011년 6월 16일날 새벽에 과테말라의 눈부신 햇살을 보는 꿈을 꿨었다.


 너무나 생생했기에 날짜를 체크했고 정말 그런날이 올까? 싶었는데 2014년 5월 15일 그 햇살을 보았다.




충분히 아름다웠다.







아침식사를 맛있게 준비해주는 스스무상 덕에 정말 편하게 지내게 됐다.



먹고싶은 음식있어요?

좋아하는 음식있어요?



라고 물어봤고 에이 설마하는 마음으로 대답을 해주었는데 그것대로 다 아침을 제공해주었다.







스스무상과 가비의 딸들인 나가레와 코코로 덕에 숙소에서만 있는 것만으로 시간이 잘 흘러갔다.



아고 귀여운것들







여행이 지속될수록 자극적인 체험, 경험을 찾기보다 마음의 평온을 해줄 수 있는곳이 더 마음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인 견해로 이곳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조용한 나날들







밤에는 숙소의 다른 손님들과 주인인 스스무상과 가비의 가족들과 함께 거의 매일같이 놀았다.







산 크리스토발 출신의 가비



벌칙으로 베라크루즈 전통 춤을!







미소가 정말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 준 가비







딩가딩가







두기둥







도선이형의 기타연주도 듣고







스스무상이 바랐기에 나도 휘슬 연주







벌칙 ㅡㅡ 엉덩이로 이름쓰기







혼자 파나아첼로 돌아왔다.



숙소는 산 페드로보다 훨씬 더 비쌌고 더 여행객의 지갑을 열길바라는 느낌을 받았다.







재래시장은 훨씬 더 깔끔하군..







어딜가나 소깔로 부분을 보는것은 알면서도 꼭 봐야겠다는 느낌을 받넹







한국인이 하는 커피집 카페로코



그 유명한 커피맛도 볼까







이것 외에 에스프레소도 마셔봤는데 커피맛을 모르는 나도 뭔가 더 풍부한 맛이 느껴졌다.



커피고자인 나도 맛있었음







일식도 배달되기에 야키소바도 먹궁







처음 만난 한국인 자전거여행자를 카페로코에서 만났다!



두둥실로 불리는 분인데 중국에서부터 유럽까지 이미 끝내셨고 파타고니아에서 올라오셨다.




사실 다양한 여행객들을 만나도 특히나 자전거여행자는.. 동질감을 느끼기가 나는 어려웠는데 정말 도움이 되고 공감을 할 수 있는 대화를 비록 짧지만 깊게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형님







파나아첼에서 바로 멕시코로 돌아가려 했지만 전기회사의 요금 문제로 시민들이 길을 막고 시위를 한다기에.. 출발을 못했고



결국 산 페드로로 돌아와서 2일 더 머물기로 했다. 




허허 이런..







@_@?







철푸덕



중미는 개가 상팔자여







같이 동행했던 도선이형과 진희누나



내가 만났던 커플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곧 끝나겠네







이름도 없는 일식 포장마차가 산 페드로에는 유명하다.







점심시간에만 운영하는 곳..







일식을 채식으로 전환해 파는데 꽤나 유명한가


오신지 7년 되었다는 마유미상







카레 고로케 버거!



20케찰!







도넛츠는 2개에 5케찰! 음 아주 쫄깃쫄깃하고망







9일간 묵었던 CASA de Narage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스무상의 진심이 느껴지는 호의와 친절



대화법만으로도 전해지는 그의 장점에 자연스레 많은것을 배웠다.




고마워요 스스무







떠나기 전날 보름달은 유난히 더 밝게 빛났다.







다행히도 떠나는 날 새벽


왠일인지 매일같이 내리던 비는 오지않고 너무나 청명했다.







조용하고 고요하고.. 잔잔함에 다가오는 편안함







10케찰 = 1300원


 

5월 8일 ~ 16일 : 1442케찰


 

 


 

38번째 일기

 

 

친한 여행자의 말에 동감한다. 이런 규모의 호수는 북미에도 충분히 있지만
고산지대의 구름과 안개가 한층 더 신비감을 더 해주는 것 같다.
호수에서 다가오는 벅차지 않은 잔잔한 감동 그리고 너무나 좋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배우는 것들
본래의 내 여행타입과는 전혀 반대의 성질이지만 완벽하다.


Posted by 켄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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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베가본더 짱짱맨 2014.05.18 12:06 신고

    유유씨 무척 좋아보임 흐흐

  2. addr | edit/del | reply 냐옹쨩 2014.05.18 19:10 신고

    그쪽 동네가 맞나보다. 글에서 여유와 즐거움이 느껴져

  3. addr | edit/del | reply 우주여행자 2014.05.20 00:00 신고

    아띠뜰란 호수에서 일주일정도 나도 머물렀엇는데.ㅋ 전세계에서 숙소에서 젤 싼 곳.ㅋ
    풍경도 좋고, 마을 사람들도 좋고~

  4. addr | edit/del | reply 준우맘 2014.05.27 03:36 신고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군!우리커플은 아름답지않았뉘?ㅎㅎ늘 즐거운 여행되길

  5. addr | edit/del | reply 가온 2014.06.23 10:23 신고

    안녕하세요^^ 유유님의 글 정주행으로 달리고 있어요ㅎ
    정말 도전받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6. addr | edit/del | reply 김말이 2014.06.25 09:47 신고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안되니 살짝 걱정도 되고...별일 없으시죠?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A HAT HEUT 나핱흩 2014.07.11 07:51 신고

    간만에 오니 마니 업뎃됬구만 달려주겠어 나핱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