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공항에서 보딩전 사상최악의 실수를 한다.

 

여권. 국제면허증. 카메라 외 렌즈 2개 등 이것이 들어있는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

 

 

잃어버렸다기 보다는 내가 버스에 두고 내려버렸다는 사실

자전거 여행만 하다보니 배낭으로 다니니 경황이 없었다는 김사실

 


 

 

 

 

마치 귀인으로만 느껴지는 친절한 멕시코 택시기사 덕에 결국은 가방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행기는 이미 떠난 뒤.. 택시비를 1400페소나 써버렸지만 비행기를 어떤 수수료도 없이 변경해서 겨우 밴쿠버 도착..

 

 

 

하지만 또 난관에 부딪힘 ㅡㅡ

 

 

위탁수화물이 미국 휴스턴 공항에 묶여버린 것이다.

 

 

 

 

 

 

결국에는 수화물을 찾는 서류를 작성하고 다음날 밴쿠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까지 가져다 준다기에 믿고보자

 

 

하루동알 갈아입을 옷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힝

 

 

이 코쟁이 새끼들아......ㅜㅜ

 


 

 

 

 

어찌되었건 무사히 도착!

 

 

하지만 다음날은 텐트가 빠져버린 채로 배낭이 왔다.

 

 

항공사의 실수로 텐트 분실.. 아 열받네

 

 

 

 

 

 

일단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 바로 오키나간으로 향하자

 

 

하루만에 중고차를 구입후 다음날은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그 다음날 바로 밴쿠버를 뒤로하고 떠났다.

 


 

 

 

 

운전하는 흔한 자전거 여행자.jpg

 

 

 

 

 

 

6월인데 캐나다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정말 어메이징한 곳이야..

 

 

눈이 있는것 치고는 춥진 않다.

 

 

한 겨울에 자전거로 넘었던 곳을 자동차로 지나치니 감회가 새롭구나

 


 

 

 

 

아직 초여름의 오카나간 밸리는 으스스했지만 곧 엄청나게 더워진다고 한다.

 

잔잔한 오키나간 호수를 보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역시 아띠뜰란 호수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키나간 호수를 더 좋아한다.

 

 

 

 

 

 

칸쿤공항에서부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밴쿠버에 있는 2일간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분주하게 돌아다녀서 모텔에서 일단 하루 푹 쉬기로..

 

 


 

 

 

겨울과는 다른 매력을 뿜는 오키나간 밸리

 

 


 

 

 

왜 캐나다에 왔냐구?

 

 

6월 체리시즌에 맞춰서 피킹을 하러 왔도다.


 

 

 

 

 

하지만 아직은 시즌 전

 

 

일이 시작하려면 며칠 남았기에 분주하게 돌아다녀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 농장을 컨택하고 텐트를 쳤다.

 

 

또 텐트생활 우엑 진저리나

 


 

 

 

 

자전거 탈 때와는 달리 한군데 정착해서 지내야 하니 빨랫줄도 만들고.. 식탁까지 만들고 ㅎ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선선한 편이었다.

 

 


 

 

 

일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하지만 생각보다 돈이 안된다.

 

이거이거 본전치기는 할 수 있으려나



 

 

 

작은 검은 나무 박스당 5달러

 

일하는 농장에는 캐나다 동부(퀘벡) 녀석들이 굉장히 많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불어소리 그리고 농장 관리자는 퀘벡여자애

 

 

시간이 가면 갈수록 퀘벡 뚱땡이 관리자 퀘뚱은 인종차별의 발톱을 슬금슬금 드러내기 시작했다.

 

 

 

 

 

 

드러워도 참고하는거지 뭐

 

 

에잇 엿같네 못해먹겠네 결국 농장을 옮겼다.

 

역시 인종차별주의자 밑에선 일할 수 없어

 


 

 

 

 

날은 갈수록 더워지고 40도가 넘는날이 계속 지속됐다.

 

 

 

일은 일찍 끝나지만 워낙 덥기에 마땅히 쉴곳은 없고.. 피로는 쌓여만 간다.

 


 

 

 

 

이럴땐 뜨신물에서 근육좀 풀어야지

 


 

 

 

 

사실 캐나다를 다시 가는것 자체에 돈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어디까지나 대륙 종단을 우선시하는 여행이었는데 이미 몇달전에 지나쳤던 곳을 다시 간다는건

 

내가 세운 나의 룰상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겠다고 마음 먹은것은 사람

 

종단을 하는 일만큼 아니 그 이상 중요한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여행이였기에

 

 

 

 

 

 

일은 대게 일찍 끝나서 호주에서 농장생활 했던것에 비해 여유로운 시간은 많았다.

 

피로가 안 풀려서 그렇지 뭐..

 

 

피로에는 맥주지 뭐..


 

 

 

 

 

따스한 준사막성 기후의 오키나간의 태양은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졌다.

 

 


 

 

 

좋아!

 


 


 

 

일도 일이지만 조금은 놀면서 해야지

 

 

 

 

 

중간 중간 일이 끊기기도 했지만 같이 일하던 스페인&프랑스 커플 덕에 다른농장에서도 안 끊기고 일할 수 있었다.

 

 

일하면서 정말 경쟁이 치열한데 그나마 괜찮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싶다.

 


 

 

 

 

나는 체리 많이 따니까 많이 먹어야지

 

 

 

 

 

 

사실이야

 

많이 한다고!

 

 

 

 

 

 

중간중간 여기서 정체되어서 종단여행은 더 이상 불가능한건 아닌가

 

그외에도 많은 고민을 하게됐다.

 

 

 

그래봤자 그 고민은 마치 탁상공론과 같도다.

 

 

어차피 할건데 뭐

 

 

 

 

 

 

그나마 다행인건 다른 사람들과 있었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있었다는 것

 

 

 

 

 

 

시즌 말에는 친절한 농장주 외 가족들에게  저녁 초대도 받았고

 

 

 

 

 

 

유난히 짙은색을 내는 오키나간 호수는 여름의 향기를 내고 있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같이 왔던 가족같은 형 누나들과도 이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어느 덧 8월이 되어 윗 지역이던 서머랜드에서 일하기를 며칠째..

 


 

 

 

 

나 체리 신이던 사람이야

 

오예




 

 

 

작년 11월경 자전거 탈때 만났던 인연인

 

칼과 스콧 아저씨들도 다시 찾아뵈었고

 

 

 

 

 

 

밴쿠버에 있는 캐나다 부모님 같은 분


 


 

 

 

마르고 할머니와 크리스 할아버지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예~

 

 


 

 


너무나 감사하게 공항까지 데려다 준 캐나디언 맘 마르고 할머니

 

 

 

 

 

그럼 약 두달간의 오키나간 여정도 끝

 

 

2014년 6월 10일 ~ 2014년 8월 9일




Posted by 켄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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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재욱님 2014.08.23 03:10 신고

    궁디팡팡

  2. addr | edit/del | reply 조해성 2014.08.23 10:33 신고

    이제 다시 남쪽으로!!

  3. addr | edit/del | reply 쌤쑹 2014.08.24 00:27 신고

    아놔. 포스팅 보는데 눈물난다.. 아 그리운 시절이여. 그리운 동생이여.

  4. addr | edit/del | reply 하령 2014.08.26 22:51 신고

    뜨거운 날씨에 힘들게 일했구나!
    항상 나랑 예린이랑 응원하고있다!!